경동교회 청년부에서 격월 발행하는 소식지입니다 : ) 웹진 1330
2025년 4월호
주님, 주님께 의지하는 사람들은 늘 한결같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니, 그들에게 평화에 평화를 더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이사야서 2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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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청년을 경청하다|윤광야 교우
- 모두의 교회 프로젝트 후기 인터뷰|이혜리, 심서윤 교우
- 모두의 교회 프로젝트 후기 에세이|등잔 밑이 어둡구나 (조영후 교우)
- 책 소개|그냥, 사람 (강민희 교우)
- 영화 소개|영화 콘클라베 감상문: '사람'을 볼 것인가 '사람들'을 볼 것인가 (양재윤 교우)
- 목회 서신|껍데기는 가라 (강승구 목사)
- 청년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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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앳돼 보이는데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19살이고 07년생입니다.
08년생이 올해 청년부 신입생인데 학창시절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늦봄 문익환 학교라는 대안학교를 중학교부터 5년간 다녔습니다. 특별히 문익환 목사님의 뜻을 이어가는 것이 학교 교육의 가치와 철학이었어요. 그래서 생명과 영성, 자율과 공동체, 통일과 평화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고 무엇보다 역사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던 것과 자연을 벗하며 지냈던 것이 좋았습니다. 시험도 별로 없고 공부를 많이 한 것 같지는 않은데 배운 것은 많았습니다.
대안학교다보니 검정고시를 봐야했고 고1때 합격은 미리 했는데, 이때 파주에 타이포그라피배곳파티라는 학교를 알게 되었어요. 아버지의 권유도 있었고, 사회생활을 조금 빨리 시작하는 것도 좋겠다 싶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이렇게 경동교회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파티에서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네요.
어렸을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중학교 2학년 때 벽화를 그릴 기회가 있었어요. 이때부터 예술활동에 대한 관심이 생겼어요. 학교에서 배운 소중한 가치들에 대해 침묵하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을 효과적으로 잘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길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멋진 동기네요. 함께 기도하고 응원할게요. 이제 교회 온지 2달정도 된 것 같은데 어떤가요?
부모님이 제주도에 계신데, 어렸을 때는 작은 교회에서 성인예배만 드렸어요. 그래서 이렇게 청년들과 함께 예배하는 분위기 자체가 낯설면서도 좋습니다. 학기초라 정신도 없고 오자마자 '모두를 위한 교회'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해서 굿즈 책갈피도 만들면서 형, 누나들과 조금은 가까워 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직은 어색하지만 더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참고로 저는 ENFP입니다.
교회에서 학교까지 거리가 꽤 되는데, 파주에서의 생활과 2025년의 목표도 들려주세요.
파주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어요. 기숙사에서 지내다가 처음으로 혼자 생활을 시작했는데, 조금 더 생활을 규칙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수면시간도 불규칙하고 정리 정돈도 잘 안되는 것 같아서 반성중입니다. 그 외에 학교나 교회 모든 생활이 다 만족스럽습니다. 2년 열심히 지내다 군대도 다녀와야하고 졸업후에는 대학원 진학도 하고 싶어요. 특별한 목표보다는 이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함께 지낼 수 있게되어 감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하나님께서 경동교회에서 우리를 만나게 하신 계획이 있으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늦은 시간까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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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두의 교회 프로젝트 후기
이혜리, 심서윤 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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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수련회부터 기획 된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동기나 계기가 무엇인가요?
혜리: 평소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깊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더 알아가고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어요. 라고 말하면 될까요? 사실 오랜만에 교회에 오게 된 타이밍이라 저에게 주어진 활동에 열심히 임하자는 마음이 원동력이 된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다른 교우분들도 참여라는 분위기라 저도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 것도 있긴 해요.
서윤: 그냥 어느날 청년부 예배에 갔을 뿐인데 목사님이 갑자기 오늘부터 팀 나눠서 한다고 했었죠? 뭐 이렇게 흘러가더니 그냥 정신차려보니까 팀이 정해져있고 저는 디자인팀 조원1이 돼있었어요.(허허)
자료조사가 아닌 브로셔나 굿즈 제작 등 실질적인 작업을 하셨는데 실제로 이런 작업을 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없으셨다면 어떠셨나요? 있으셨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었나요?
혜리: 네, 저는 디자인과다 보니까 비슷한 작업들을 했었는데요. 학교에서는 자료조사부터 작업물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했어야 하는 반면, 이번에는 디자인만 맡아서 더 수월했던 것 같아요. 평소에는 가상 인물을 설정하여 그에 맞는 디자인을 했었다면, 이번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뚜렷한 대상이 있어서 편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행사를 주최해본 건 처음이라 나름 신기했어요.
서윤: 음 동아리에서 동아리 배지 제작해본 적이 있었긴 한데 이번엔 그때보다 주문 수량도 훨씬 많고 참여하는 교우분들도 많았습니다. 이번 프로젝트가 스케일이 훨씬 컸습니다. 예전에는 개별 과제였다면 이번에는 조별과제를 하는 느낌으로 달랐던 것 같습니다!
작업 시 특별히 힘들었던 점이 있었나요?
혜리: 마감일까지 원하는 결과물이 안 나올까봐 불안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디자인 작업이라 감도 잃어버리고 계속 시간을 투자해도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거든요. 게다가 평소에 쓰던 어플이 결제 만료가 돼서 다른 어플을 사용했어요. 그 어플에서 사용할 수 있는 툴도 한정적이도 모르는 기능도 많았어요.
서윤: 만드는 건 과제 하는 방법이랑 똑같아서 힘들다고 생각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아, 하면서 자꾸 밀린 과제 생각 때문에 초조한 마음이 있었다는 정도입니다. 만드는 과정 외에는 도장 주문할 때 주문제작 도장이라 제작해주는 회사랑 계속 이메일을 주고받는 게 힘들다면 힘들었습니다. 인터넷 배송 살면서 한 두 번 써봤는데 제가 주문을 한 번 잘못해서 취소하고 다시 주문하고 하는 과정에서 뭔가 잘못될까봐 걱정되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모두의 교회 프로젝트에 참여한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혜리: 제가 브로셔를 담당하다 보니 글 정리를 하면서 교우들의 소감을 읽었던 기억이 나요. 저뿐만 아니라 교우들, 더 나아가 교회 공동체에도 장애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인식을 환기시킬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장애인 주일 행사의 목적을 충족시킨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하신 모든 교우분들 수고하셨습니다.(짝짝)
서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을 때나 굿즈를 만들어가던 중에는 사실 이 행사에 신경을 쏟는 게 번거롭다고 느껴질 때도 있었는데 행사 당일에 추운 날씨에도 청년부 교우분들께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다해서 부스를 운영하는 걸 옆에서 보니까 그제서야 아 내가 너무 과제처럼만 생각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본격적으로 뭘 만들어본 경험이 적어서 저였으면 굿즈 제작 맡기면서 불안했을 것 같은데 그래도 교회 작업에 참여하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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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5년 장애인 주일을 맡아 청년부에서 '모두를 위한 교회'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 프로젝트는 우리 교회의 건물을 장애인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것이었다. 나는 이 프로젝트에서 교회 내의 실태조사를 맡았다. 실태조사는 교회의 건물들이 장애인들이 다니는 것이 가능한지, 장애인 관련 시설들이 제대로 구비가 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것이었다. 실태조사를 하며 생각보다 우리 교회가 장애인 시설 관련된 것이 많이 없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든 생각. '등잔 밑이 어둡구나.'
실태조사를 위해 건물과 이용시설을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있으려면 어떤 기준을 갖추어야 하는가를 찾아보았고, 장애인들이 이용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맞춰야 한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다. 이렇게 알게 된 지식은 나로 하여금 내 주변을 살피게 만들었다. '저 건물은 휠체어가 들어가기 편할까? 어르신들은 이 계단을 오르내리기 쉬울까?' 등등. 나로 하여금 내 주변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던 사람들, 장애인, 노약자들의 편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든 생각. '등잔 밑이 어둡구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끝내며, 내 주위에 있던 건물들을 다시 보게 되었다. 밝은 곳에 있지만 다시 보니 등잔 밑에 있었다. 내 주위의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장애인, 노약자 등 내 주위에서 잘 볼 수 없던 이들이 자의로 없었을까. 나는 '모두를 위한 교회' 프로젝트를 마치며, 내가 어디를 살펴봐야 하는지를 알게 되었다. 아마 같이 한 청년들도 동일한 마음이지 않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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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교육과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노들 장애인 야학에서 10여년을 보내고 현재는 인권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은 그가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세월호처럼 우리가 모두 아는 사회적 비극이나 알게 모르게 벌어져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권의 짓밟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 또는 그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고 글로 옮겼다. 글을 통해 평소에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부조리하니까 유감이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막연히 생각하며 넘겼을 일들의 주인공들이 우리에게 말을 건다. 우리는 무엇이라 대답할 것인가? 그들의 존엄을 위한 투쟁 앞에서 우리는 숙연해진다. 책은 쉽게 읽히는 편이지만 쉽사리 책장을 넘길 수 없다. 평범한 삶 속, 우리의 시야가 얼마나 좁은지 그리고 세상에 연대가 필요한 사람이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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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
영화 콘클라베 감상문
'사람'을 볼 것인가 '사람들'을 볼 것인가
양재윤 교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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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21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했다. ‘프란치스코’는 ‘가난한 사람들의 성자’라는 뜻이다. 월급도 마다하고 빈민 활동을 해왔던 그는 이름답게 평소 검소한 삶으로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교황 선종 후 바티칸에서는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시작한다. 이 선거는 각국에서 온 추기경들로 이루어진 선거인단이 선거를 통해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콘클라베는 철저하게 외부와 차단된 환경, 극소수의 선거인단,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과의 충돌 등의 특징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의 소재로 종종 쓰이고 있다. 영화는 ‘콘클라베’가 시작되고, 주인공인 로렌스가 단장으로서 선거를 총괄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중세시대에 비해 현대 교황의 권력은 상징으로만 남아있지만, 종교, 사회, 문화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 영향력 때문에 교황은 추기경들에게 꿈과 같은 자리이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는 유력 후보자 두 명이 등장한다. 비유럽권의 아프리카 추기경 파벌의 지지를 받는 추기경과 유럽의 전통주의 가톨릭 파벌의 지지를 받는 추기경이다. 추기경들은 후보자의 가치관과 행동보다는 자신이 밀고있는 후보자가 교황으로 선출되었을 때, 그 파벌이 가질 수 있는 힘 때문에 지지하는 것 같았다. 후보자의 신념이나 공약보다는 후보자의 소속 정당의 영향력을 더 우선시하는 모습이 전 세계 정치권에서 일어나는 모습과 닮아있다. 결국 후보자들의 치열한 투표가 계속되는 가운데, 결국 유력 후보자들의 스캔들이 터졌다. 한 후보는 성추문 사건으로 인해 교황 자리에서 멀어지게 되었고, 그를 대신한 후보도 비리 문제가 터지고 만다. 영화는 이런 모습을 통해 성직자들도 결국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현실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꼬집는 것 같았다. 콘클라베 여섯 번 째 날, 투표가 이루어지던 중에 교황청에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폭탄테러가 일어나 투표는 중단되고 만다. 모두가 놀란 와중에 기회를 틈타 한 추기경이 말한다. "상대주의 교리의 결과물이 이것이다, 성스러운 땅에 모스크와 첨탑을 허용했더니 저 무슬림들이 일으킨 행위를 보시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종교 전쟁과 저 짐승들과 싸울 전쟁을 이끌 지도자다."라는 발언을 하게 된다. 이것이 과연 평화를 지향해야하는 교황의 자질에 걸맞는 발언일까? 그러자 다른 추기경이 "방금 전쟁이라 하셨는데, 여러분이 전쟁에 대해 무엇을 알고 계신지 궁금하다"고 운을 뗀다. 그러고는 "카불에서 선교를 하면서 수많은 크리스천과 무슬림들의 시신을 보았다. 방금 우리가 싸워야만 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진정 싸워야만 하는 것은 오늘 아침 이 사건을 일으킨 것처럼 그런 망상에 빠진 사람들이 아닌, 우리 각자의 마음속이다."라며 그 추기경의 연설을 반박한다. 이런 모습은 많은 추기경들의 주목을 받았고 재개된 투표에서는 3분의 2가 넘은 결과로 그가 교황으로 선출된다. 우리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할 때, 후보자의 공약을 살피고 그들의 토론을 통해 후보자의 자질을 판단한다. 하지만 실제 정치권에서는 세력의 결집을 이유로 당선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분열된 정치권과, 혐오와 갈등의 사회만이 남았다. 영화 속 선출 된 추기경의 말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공동체의 이익’이 과연 진정 남을 위한 ‘배려’인지, 우리 스스로의 ‘욕망’이 반영된 것인지 생각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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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중략)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 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신동엽의 ‘껍데기는 가라’의 첫 구절과 마지막 구절이다. 이 시는 우리가 알고 있듯이 부정부패한 정부에 대항한 시민들과 학생들의 1960년 4·19혁명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허위, 가식, 부정적 세력을 상징하는 쇠붙이와 껍데기는 없애고 순수하고 깨끗한 시대의 정신이 지켜지기를 바라고, 지켜질 것이라는 시인의 믿음이 드러난다. 여전히 우리는 ‘껍데기는 가라.’, ‘모든 쇠붙이는 가라.’ 힘껏 목소리 외쳐야하는 시대를 살아내고 있다. 이것은 비단 우리가 지켜야할 정의와 평화라는 커다란 주제 때문만이 아니다. 껍데기와 쇠붙이로 가득한 세상에서 소외받고 차별받는 또 다른 우리가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아닌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있어야할 자리에 그들이 대신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생각해야한다.
그렇다면, 그리스도인된 우리가 지켜야할 향그러운 흙 가슴은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우리의 삶을 통해 목소리 높여야할 아우성의 내용은 무엇이 되어야할까? 시인이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기를 바라는 알맹이를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길게 고민하지 않아도 모두가 사랑이라고 답을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사랑이 혹시 알맹이는 사라진 껍데기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닌가 돌이켜보았으면 좋겠다. 행여나 알맹이가 너무 작아 존재감이 너무 없다거나, 불어오는 바람에 흩날리지는 않는가 말이다. 아니면 알맹이 없는 껍데기만 남아있는 사랑은 아닌가 자신을 진단해보자.
장애인 주일을 지내며 우리는 특별하고 소중한 경험치를 쌓았다. “모두를 위한 교회”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우리 교회가 사랑의 문턱을 낮추어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고 더해갈 수 있는 교회로 다시 쓰임받기를 기도했다. 어느 한 두사람이 아닌 우리 모두의 기도였다는 점에서 – 그것이 자의든 타의든 – 이 기도가 하루살이의 기도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에게 있는 위선과 거짓, 혹은 그저 우리의 유익과 만족만을 위한 신앙의 껍데기가 있다면, 겨울옷을 정리하며 함께 보내버리자. ‘내 것을 지키기 위함’ 이라는 착각속에 덕지덕지 붙어 있는 미움과 혐오, 편가르기의 모오든 쇠붙이들을 과감하게 털어 버리자. 그리고 그저 사랑의 알맹이를 모으고 모아 노래가 되고, 기쁨의 환호가 될 수 있도록 우리의 기도에 쉼이 없기를 바란다. 그렇게 기도가 이어지는 순간 순간마다 교회의 문턱이 낮아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작은 섬김을 통해 세상에 온전히 전해지게 될 줄 믿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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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과 교회를 위해 기도해요🙏
인도와 파키스탄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해
미얀마 정부군과 소수족 자치군 사이의 전쟁이 그치고
슬픔에 잠긴 난민들에게 희망이 전해지길 위해
산불피해를 입은 이웃과 모든 피조물들의 회복을 위해
일터와 학교에서 수고하고 애쓰는 교우들의 건강과 소망하는 것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서로를 위로하며 하나님 사랑을 세상에 전하는 예수를 닮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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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청년부 멘토 멘티 프로그램
2025.03.02.
연탄봉사, 오키나와평화기행, 연합예배 등으로 계속된 청년부와 중고등부의 만남이 대학 진학을 주제로한 멘토링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습니다. 디자인, 수학, 의학, 생명과학, 음향, 건축, 교육, 언어학 등 자신의 전공분야에 관심있는 중고등부 신우들에게 학교 생활에 대한 민낯을 안내해주는 Q&A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고, 가을에 한 번 더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수고해주신 교우들에게 감사드리며, 이 시간을 통해 무엇보다 모두의 믿음이 자라는 시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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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 예배 후 진행되던 소모임 활동을 잠시 쉬고, 2025년 사순절 기간동안 주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주의 기도는 마태복음서와 누가복음서에서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가 섞여있다는 것과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해질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힘으로 불가능하기에 늘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기도 한 구절 구절의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고, 주의 기도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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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3.30.
1분기 생일자 축하를 3월 마지막주에 진행했습니다. 하나님 주신 생명의 신비를 깨닫고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기를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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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4.13
겨울수련회부터 함께 계획하고 준비한 장애인 주일을 맞이하여 진행한 “모두를 위한 교회” 프로젝트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세상의 많은 교회들이 사랑의 문턱을 높여가며 하나님의 사랑을 사유화 할 때, 이런 행사와 모임들을 통해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이 우리 교회를 통해 예수의 사랑과 환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청년부에서 계속 노력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동참해준 모든 교우들에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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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강민희 이혜리
한국기독교장로회 경동교회 청년부 "웹진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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